작성일 : 24-10-25 10:14
"4번째 게임에서 끝낼게요"
 글쓴이 : bscnews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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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야구 베테랑' 최형우(41·KIA 타이거즈)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그는 어렵게 얻은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정지경기)과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우승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우천으로 이틀 미뤄진 1차전에서는 0-1로 뒤진 7회말 4점을 뽑아내며 5-1로 승리했습니다. 2차전에서는 타선의 균형 잡힌 활약과 5와 1/3이닝 2실점(1자책점)을 허용한 선발 투수 양현종의 호투로 삼성을 8-3으로 물리쳤습니다.

예상과 달리 일찌감치 불이 붙은 KIA 타선을 이끈 주인공은 최형우였습니다. 4번 지명타자인 최형우는 1차전에서 3타수 0안타로 침묵했지만 2차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2차전에 출전한 그는 NC 다이노스 신임 이호준 감독의 40세 8개월 25일을 뛰어넘어 한국시리즈에 출전한 야수 중 최고령(40세 10개월 7일)이 되었습니다. 또한 1회 중견수 타점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최고령 안타 및 타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최고령 선수 기록을 세운 선수는 그뿐만이 아닙니다. 또한 5회 우중간 2루타로 전준호 감독의 한국시리즈 최다 2루타 기록인 11개를 뛰어넘어 한국시리즈 최다 2루타 기록을 세웠습니다. 최형우의 한국시리즈 인연에는 오랜 가을야구 경험이 있습니다. 2002년 삼성에서 데뷔한 최형우는 2008년 플레이오프를 통해 처음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 후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출전하며 가을야구의 사나이로 거듭났습니다. 2016년 11월 자유계약선수(역대 최초 4년 100억 원 계약)을 통해 KIA로 이적한 후에도 인연은 계속되었습니다. 2017년 한국시리즈에 다시 출전해 KIA를 정상으로 이끌었고, 올 시즌에는 116경기에서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 67득점의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KIA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 총 40경기를 치른 최형우는 올가을은 다르다고 느낍니다. 그 이유는 친정팀인 삼성과 우승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시리즈에 앞서 만난 최형우는 "상대가 삼성이기 때문에 기분이 다릅니다."라고 말하며 웃으며 "약간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예상했습니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가을비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1차전 도중 폭우로 경기가 지연되고 다음 날 그라운드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1차전과 2차전의 잔여 경기가 23일에 열렸습니다. 그 결과 비는 KIA의 편이 되었습니다. 1차전 중반까지 타격감을 찾지 못했던 KIA 타선은 남은 경기에서 살아나 삼성 마운드를 괴롭혔습니다.

이번 매치업에서 타선이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최형우는 2차전이 끝난 후 "1차전이 이틀이나 늦어져서 걱정했다"며 "특히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분위기가 우울했는데 다행히 빠르게 타격감을 되찾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야수들뿐만 아니라 투수들의 컨디션도 예상보다 빠르게 좋아졌다. 선발 투수와 불펜 모두 좋은 투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타자들이 더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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