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10-23 12:12
KB손해보험은 '꼴찌 탈출'이 가능할까요
 글쓴이 : regaladosai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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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 감독, V리그 데뷔 전 사임...황택의-나경복 복귀 예상

KB손해보험은 2023~2024시즌 남자 배구에서 36경기 5승 31패(승점 21)로 압도적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 4월부터 팀을 이끌었던 후인정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시즌 후반기 은퇴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3월 구단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 미구엘 리베라(스페인)를 영입했습니다. 전력 분석가이자 스페인 남자 배구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리베라 감독은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배구로 KB손해보험의 첫 우승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2024-2025시즌 V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채 지휘봉을 내려놓았습니다. KB손해보험은 21일 "미겔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며 "감독의 뜻을 존중하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리베라 감독은 "선수들과 구단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비시즌부터 리베라 감독을 보좌해 온 아르헨티나의 마르틴 블랑코가 감독 대행을 맡게 됩니다. 구단은 기본기를 강조한 리베라 감독과의 비시즌 활약이 작지 않다고 평가합니다. 일각에서는 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블랑코 감독이 지속적으로 팀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꼴찌를 넘보고 있는 KB손해보험은 어수선한 개막 초반 분위기를 무사히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리베라 감독은 떠났지만 대표팀 세터 황택의가 곧 국군체육부대에서 제대합니다.

아웃사이드 히터인 나경복도 병역 의무를 마친 후 팀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선수단 복귀를 고려해 선수 유지보수를 완료했습니다. KB손해보험은 6월 30일 주전 세터 황승빈을 현대 캐피탈로 보내고 미들 블로커 차영석과 세터 이현승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황영석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는 만큼 황영석의 이탈로 전력이 크게 약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차영석을 받아 가운데 블로커인 약점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토종 한국인 슬러거인 나경복은 우리카드와의 1라운드와 2라운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2019-2020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나경복은 외국인 공격수 안드레스 비예나, 아시아 쿼터 맥스 스테이플스와 함께 올 시즌 KB손해보험의 공격을 이끌 선수입니다.

KB손해보험의 봄행보가 처음부터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감독 사퇴라는 변수가 있지만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무너지지 않고 원군이 합류할 때까지 버티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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